스피도 수영복 세계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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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수정 2008-03-26 00:00
입력 2008-03-26 00:00
“이 수영복이 세계를 둘로 나눴다. 이 옷을 입은 선수와 그렇지 않은 자로” 세계적인 수영 선수의 코치가 내뱉은 이 말은 수영용품 브랜드 스피도가 지난달 출시한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의 위력을 압축한다. 이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지난 6주간 무려 8개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순 미국 미주리 그랑프리수영대회에서 2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선수권대회에서 1개를 비롯,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25일 막을 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알랭 베르나르(프랑스)가 사흘간 3개를 새로 작성한 데 이어 호주선수권대회 겸 올림픽대표선발전에서도 2개의 세계신이 작성됐다.

유럽선수권 마지막날 여자자유형 50m 결선에서 세계기록을 일군 말린 벨트후스(네덜란드)도 이 수영복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스피도 제품을 입고 있었다.

경쟁업체와의 계약 때문에 이 수영복을 입을 수 없는 선수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기준을 통과해 문제없다면서도 다음달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세계쇼트코스선수권대회에서 스피도와 원단 두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피도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박태환(19·단국대)도 얼마 전 이 수영복을 입었다가 목 근처에 물이 들어오는 느낌이 있어 보완을 요청, 다음달쯤 보완된 수영복을 동아수영대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3-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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