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가루서 발암물질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오상도 기자
수정 2008-03-22 00:00
입력 2008-03-22 00:00
국내에 유통 중인 건조옥수수와 옥수수가루 일부에서 발암물질인 ‘푸모니신’이 검출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푸모니신은 옥수수에 생기는 곰팡이 독소의 일종으로,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장 낮은 단계의 발암물질(2B그룹)로 구분하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보건사회연구원과 경상대학교가 식약청에 연구과제로 제출한 ‘푸모니신 위해평가 보고서’에서 국내 유통 중인 건조옥수수와 옥수수가루에서 푸모니신이 일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보건사회연구원과 경상대가 대전지역에서 유통 중인 옥수수 관련 제품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해 12월 식약청에 제출한 것이다.

보고서는 ‘건조옥수수 12개 시료 중 3개에서 0.122∼0.268의 푸모니신이 검출됐고, 옥수수가루 시료 12개 중 5개에서도 0.091∼0.440의 농도로 검출됐다.’고 기술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푸모니신 검출 허용기준인 1.0ppm이나 미국 기준 2.0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보고서가 제출된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식약청이 뚜렷한 향후 대책을 내놓지 않은 데다 “보고서 내용 가운데 일부는 과거 90년대 자료를 인용해 맞지 않다.”고 밝히는 등의 늑장 대처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발암물질이 발견된 옥수수 제품이 어떤 종류인지, 그리고 국산인지, 수입산인지 여부도 여태껏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 정기혜 식품영양정책팀장은 “아직은 유해한 수준은 이니라고 판단된다.”면서도 “국내 옥수수와 옥수수 제품의 오염대책을 수립할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용어클릭





푸모니신 동물에서 신경독성, 간독성을 일으키며 사람에서도 식도 세포의 변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된 발암물질.
2008-03-2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