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H노조원 사망사건 조작”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문영 기자
수정 2008-03-20 00:00
입력 2008-03-20 00:00
1979년 박정희 유신정권 몰락의 단초가 됐던 YH노조의 여성노동자 김경숙씨 사망 사건의 진상이 규명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YH노조 김경숙 사망 관련 조작의혹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79년 YH노조의 신민당사 점거농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김씨의 사망에 대해 투신자살로 결론낸 당시 경찰의 사망조사 발표는 의도적으로 진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씨의 사망은 YH무역 대표가 외화도피 및 경영부실로 직장을 폐쇄하면서 YH노조 소속 여성노동자 187명을 집단 해고한 게 발단이 됐다.

위원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김경숙 부검기록’과 서울시의 ‘신민당사 주변 항공사진’, 국가기록원의 ‘청와대 의전일지’ 등을 분석해 사망 정황을 재조사했다. 조사 결과 노조는 79년 8월9일 신민당사 4층 강당에서 농성을 벌였고, 경찰이 노조를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노조 대의원이던 김씨가 추락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2008-03-2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