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 올린 국민권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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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수정 2008-03-18 00:00
입력 2008-03-18 00:00
국민권익위원회가 마침내 돛을 올렸다. 하지만 위원장 등 인사 지연에 따른 업무 공백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인 상태다. 옛 고충처리위·청렴위·행정심판위 등 세 기관을 합친 권익위원회는 17일 서울 서대문구 사무실에서 양건 위원장 취임식과 함께 현판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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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장은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국민 수호자, 맑고 깨끗한 정부를 향한 선도자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국민과 함께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익위는 세 기관을 합친 탓에 내부 인사와 개별 회의 구성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 궤도에 진입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권익위는 전원 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등 시민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아직도 전원 회의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우선 18일부터 옛 행정심판위원회의가 재개돼 시간을 다투는 23개의 안건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안건에는 새달 치러질 세무사 시험을 고려해 지난해 문제오류로 빚어진 1차시험 불합격자 처리 여부가 포함됐다.1년을 끌어온 행심위의 이번 결과는 바로 다음날 확인이 가능하다.

늑장 처리에 분통을 터뜨렸던 수험생 강모씨는 “처리기일 등 명시된 법규를 가볍게 여기고 말로만 친절한 권익위보다 실천하는 권익위 모습을 보고 싶다.”고 당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8-03-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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