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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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수정 2008-03-12 00:00
입력 2008-03-12 00:00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한 이승엽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승엽(32·일본 요미우리)은 11일 현재 4경기에 출전,12타수 7안타(2홈런) 9타점을 작성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노린다. 홈런과 타점 부문 1위. 삼진을 한번도 당하지 않고 타율 .583을 기록하고 있다.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대회라 공식 개인 시상은 없지만 한국프로야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 의미는 있다. 이승엽의 유력한 경쟁자는 홈런 공동 1위 로궈후이(타이완)다. 그는 14타수 7안타(타율 .500)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1위는 13타수 8안타의 제임스 반 오스트랜드(캐나다·타율 .615)이다.

특히 이승엽은 10일 스페인전에 대타로 나와 홈런을 만들어낼 만큼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해 왼손 엄지 수술에서 회복되면서 타석에 들어설수록 방망이의 순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요즘 타격감이 좋다.”며 자신에 차 있다. 전문가들도 “이승엽의 타격이 어느 때보다 완벽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승부 근성이 뛰어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큰 경기에서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3경기(독일·캐나다·타이완)에서 더욱 맹타를 휘두를 가능성이 높다. 덩달아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승엽이 합류한 효과를 톡톡히 보며 탄력을 받고 있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한국은 내친 김에 7전 전승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쥘 태세다. 한국은 12일 약체 독일을 제압하면 5연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이승엽은 “몸 관리를 잘해 7전 전승으로 본선에 올라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본선 진출권과 함께 일본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하는 서곡이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03-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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