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숙 사무총장 내정 반대”
김영중 기자
수정 2008-03-03 00:00
입력 2008-03-03 00:00
이들은 2일 보도자료에서 “금융계에서만 30년 근무한 체육의 문외한이자, 체육 관련 경력이라고는 명목상의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3년에 그친 비체육인을 ‘여성 1호’라는 허울좋은 포장지에 싸서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정길 회장의 독선적이고 시대착오적 결정에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한국 체육이 바로 서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도록 이의 철회를 강력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여성 체육인들도 “김정길 회장이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등 여성 체육인을 우대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자리인 사무총장에는 적정한 인물이 없다고 밖에서 뽑느냐.”며 반발, 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경 관동대 스포츠레저학부 교수는 “체육계 안팎에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체육인들의 양보나 이해의 범위를 넘는 인사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내정된 구안숙 전 국민은행 부행장은 이달에 열리는 체육회 이사회에서 임명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한편 이들은 3일 가질 예정인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했다. 김정길 회장과 4일 면담을 갖기로 합의,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바라는 차원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03-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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