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祝! 봉하마을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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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영 기자
수정 2008-03-03 00:00
입력 2008-03-03 00:00

정무수석, 盧 전대통령 예방…李대통령 축하 난화분 전달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비서관이 2일 퇴임 후 경남 봉하마을에서 지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찾아가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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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방문한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입주를 축하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난 화분을 전달받은 뒤 박 수석을 배웅하는 길에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노무현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방문한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입주를 축하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난 화분을 전달받은 뒤 박 수석을 배웅하는 길에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박 수석은 ‘입주 축하드리며 앞으로 건강하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난을 들고 찾아가 노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와 함께 저택에서 2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박 수석은 “이 대통령께서 혹시 불편하신 점은 없으신지, 정부에서 도와드릴 게 없는지 여쭤보라고 하셨다.”라고 묻자, 노 전 대통령은 “불편한 건 없는데 관광객이 너무 많이 와서 바깥 출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 비서관은 웃으며 “인기가 대단하시다.”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을 두 번 뵈었는데 참 사람을 편하게 해주시더라.”라면서 “인상이 푸근하시고 소탈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박 수석이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어서 경치가 참 좋다.”라고 하자 노 전 대통령은 “밖에서는 잘 몰랐는데 안에서 보니까 보기가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환담 후 대문 밖까지 나와 박 수석을 배웅했다. 주민과 관광객 150여명에게 손을 흔들며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이 대통령이 토요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입주했는데 축하 난이라도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 수석 중 누군가 가는 게 좋겠다.”고 제안해 이뤄졌다.



청와대 측은 “이임한 대통령에게 수석을 보내 새 집 마련을 축하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국민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8-03-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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