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 예산으로 악전고투” 이계진, 유홍준씨에 위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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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기자
수정 2008-03-03 00:00
입력 2008-03-03 00:00
이계진(사진 왼쪽)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당 홈페이지에 ‘숭례문 화재’로 불명예 퇴진한 유홍준(오른쪽) 전 문화재청장을 위로하는 편지글을 올려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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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검찰에 유홍준 전 청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것과 대비된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3년간 활동한 이 의원은 유 전 청장이 재직 시절 문화 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에피소드를 먼저 거론했다.

그는 “지난 연말 새해 예산을 다루던 예산 심사장에서 해저 유물 인양선 한 척만 만들어 달라고 간청하던 유 전 청장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며 “30억원 예산의 필요성을 기획예산처에 요구했지만 ‘씨도 먹히지 않자’ 회의장 뒤쪽으로 야당 의원인 나를 살금살금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런 청장이 턱없이 적은 예산을 가지고 엄청난 문화유산을 지키며 악전고투하다가 그만 ‘생각할 수도 없었던’ 숭례문 소실사건으로 하루아침에 죄인이 되어 물러섰다.”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의 격한 마음을 달래야 하는 제단에 유 청장이 올라선 것이라고 생각하라.”고 위로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2008-03-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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