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장정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8년 시즌 한국 선수의 첫 우승을 눈앞에 뒀던 장정(28·기업은행)이 뼈아픈 역전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24일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6519야드). 장정은 LPGA 투어 필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지만 6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벌인 폴라 크리머(미국)에게 1타차 우승을 내줬다.15번홀까지 장정에 2타 뒤졌던 크리머는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따라 붙은 뒤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는 등 마지막 3홀에서 3타를 줄여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던 장정은 17번홀에서 크리머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맞은 버디 찬스를 놓쳐 공동 선두를 허용한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파세이브에 그쳐 버디를 한 개 더 보탠 크리머에게 무릎을 꿇었다.
5언더파 67타를 친 린지 라이트(미국)가 장정에 1타 뒤진 3위(14언더파 202타)를 차지했고, 개막전 챔피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4타를 줄이며 4위(12언더파 204타)에 올라 2주 연속 ‘톱 5’에 입상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69타를 친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공동 7위(10언더파 206타),68타를 때린 김초롱(24)이 공동10위(9언더파 207타)에 올라 ‘톱 10’에 든 한국·한국계 선수는 3명.1라운드에서 20개월 만에 60대 타수를 때려 부활 조짐을 보이는 듯했던 미셸 위(19·미국)는 6오버파 78타를 쳐 꼴찌(4오버파 220타)로 대회를 마쳤다. 위는 “실망스럽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