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직폭력배도 차명계좌 애용”
유지혜 기자
수정 2008-02-19 00:00
입력 2008-02-19 00:00
형사정책연구원 조병인 선임연구위원 등이 최근 펴낸 ‘조직폭력범죄의 대책에 관한 연구’에서 경찰 110명, 검찰 101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8%가 조폭 범죄자들이 금융기관의 차명계좌를 개설하거나 운영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한다고 답했다. 주택(단독, 아파트, 별장 등) 명의신탁을 이용한다는 지적도 80.9%나 됐다.
현금으로 비밀장소에 보관하는 고전적인 방법을 많이 쓴다는 응답도 56.8%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금융기관이 발행한 무기명 채권(57.5%)이나 주식 등 유가증권 명의신탁(59.6%)을 이용한다고 지목한 응답자들이 더 많아 조폭 범죄자들은 금융기관을 이용한 합법적인 방법을 더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불법재산이 지능적으로 은닉되어 있어 사전조사에 어려움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대부분인 93.8%(경찰 91.4%·검찰 95.9%)가 ‘그렇다.’고 공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8-02-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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