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방문조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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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주 기자
수정 2008-02-16 00:00
입력 2008-02-16 00:00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이 당선인을 방문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호영 특별검사는 15일 “당선인을 제3의 장소로 불러 조사하는 방법도 있지 않으냐.”라는 질문에 “현재 조사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답했다. 서면 조사와 소환 조사의 절충안인 방문 조사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특검 관계자는 “자금 추적을 마치고 내부 회의를 통해 당선인 조사 여부와 조사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22∼23일 수사 발표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방문 조사를 검토하는 것은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지난해 12월 검찰이 수사결과 발표 직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당선인을 두 차례 서면 조사하고 ‘무혐의’처분을 내리자 형식적 조사로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특검팀이 이 당선인을 또 다시 서면으로만 조사한다면 “특검팀 가동으로 예산만 낭비했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그렇다고 헌법에 따라 내란이나 외환의 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사상 소추(訴追))를 받지 않는 대통령이 될 이 당선인을 특검팀이 취임식을 며칠 앞두고 특검팀 사무실로 소환, 조사하기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2008-02-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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