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前대표도 탈당 선언
나길회 기자
수정 2008-02-16 00:00
입력 2008-02-16 00:00
김 전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지만 당대회는 변화와 혁신을 정면으로 거부, 당이 자정능력을 상실했음을 드러냈다.”면서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민주노동당을 떠나지만, 진보정치를 더욱 키우는 데 일조하기 위해 새로운 진보신당 창당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와 함께 이덕우 당대회 의장, 김기수·심재옥·홍승하·김종철 전 최고위원도 동반 탈당했다.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을 비롯, 권영길 의원 등 민노당 의원단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천 대표는 “민노당의 분당, 분열은 한국 진보운동의 대재앙이 될 것이다. 어떻게 만든 당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분열하느냐.”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심·노 의원을 겨냥해 “설혹 어쩔 수 없이 잠시 헤어져야 하는 것이 필연이라면 깨끗하게 신사적으로 최대한 정중하게 이별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천 대표 스스로가 “우리의 노력에도 분당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민노당의 분열은 되돌리기 어려워 보인다. 민노당 탈당파 중심의 ‘새로운진보정치운동’은 17일 2차 전국운영위원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심상정·노회찬 의원의 ‘진보신당 제안모임’이 제안한 24일 대토론회를 진보 신당 창당을 위한 원탁회의로 규정, 이들과 보조를 맞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02-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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