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호날두…휴대전화 때문에 1480만원 벌금
임병선 기자
수정 2008-02-15 00:00
입력 2008-02-15 00:00
특히 재미있는 것은 퍼기(퍼거슨의 애칭) 감독과 구단이 자체 징계 규정에 따라 벌금을 부과한 방식. 호날두가 보낸 문자메시지 한 건당 2000파운드(약 370만원)씩을 물렸다. 일간 ‘더 선’은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호날두가 최근 훈련 도중 한 차례 쉬는 틈을 타 4건의 문자메시지를 연이어 보내다 들켰다고 14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선수들은 대부분 퍼기의 규율에 따르고 있으며 그 역시 쉽게 타협하지 않고 있다.”면서 “극히 일부 선수가 훈련장에까지 휴대전화를 들고 와 쉬는 시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곤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코칭스태프는 훈련이 끝날 때까지 휴대전화를 라커에 보관하도록 엄명한 상태. 그런데도 팀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타인 호날두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퍼기가 펄펄 뛴 것은 당연한 이치.
퍼기와 코칭스태프가 이처럼 선수들의 생활습관에까지 꼬치꼬치 참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연말 선수단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였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떠벌렸다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겸손을 좀 배우라.’는 채찍질을 받기도 했다.17일 새벽 2시15분(MBC-ESPN 중계) 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득점왕 공동선두인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와 정면대결을 앞둔 그로선 기운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2-1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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