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업경영 20년/정구현 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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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기자
수정 2008-02-15 00:00
입력 2008-02-15 00:00

환란속 성장지혜와 향후 생존전략

1980∼90년대 6·29선언이라는 정치·사회적 변화와 국가부도라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이뤄진 경제체질의 근본적인 변화는 기업경영 패러다임에 크나큰 변혁을 이끌어 냈다. 집중적인 투자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반도체·LCD·휴대전화·철강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며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 등 14개 기업은 세계 500대 기업의 대열에 올랐다.

‘한국의 기업경영 20년’(정구현 등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은 이같은 한국 기업 20년사를 통사적으로 조망하며 경영실태를 객관적 자료로 분석한 한국 기업경영 성적표다.‘개방의 파고를 넘어 세계로’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한국 기업의 경영 패러다임이 바뀐 시기인 1987∼2007년 기업의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4부에 걸쳐 분석·정리한다.

1987년 이후 승승장구하던 한국 기업은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크게 흔들렸지만 정보통신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면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도 신흥시장을 개척한 만큼 경제의 기초체력에 힘을 보탰다.

책은 “지난 20년간 기업 경쟁력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제조업 중심의 경쟁 우위, 지배구조와 관련된 갈등, 글로벌 역량 부족 등은 여전히 기업 경영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며 “향후 10년은 더 큰 변화의 물결이 몰려올 시기인 만큼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미래를 위한 준비에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앞으로는 한국 기업이 맞춤형 글로벌화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그동안 소홀히 한 사회적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1만 8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2008-02-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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