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에 제2공장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태균 기자
수정 2008-02-04 00:00
입력 2008-02-04 00:00

연산 30만대 규모 준공… 소형차 전용 생산기지로

|첸나이(인도) 김태균특파원| 현대자동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차 시장에서 연간 6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지 업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다.

이미지 확대
현대차는 지난 2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첸나이시(市)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칼라이그나 카루나니디 타밀나두주 총리 등 주요 인사와 임직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30만대 규모의 인도 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최대의 자동차 수출기업으로서 최고 품질의 차량을 공급해 이곳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략차종 핵심 생산기지

이로써 현대차는 기존 1공장(30만대)과 함께 인도 내 총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오는 4월 중국 베이징 2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의 전세계 생산능력은 160만대로 늘어난다. 인도 2공장은 지난해 말 출시한 소형차 ‘i10(아이텐)’ 전용 공장으로 올해 총 25만대를 생산, 절반은 인도 내수시장에 팔고 절반은 유럽·아프리카·중동·중남미 등 90여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소형차 ‘게츠(국내명 ‘클릭’)’의 후속 모델인 ‘i20’도 생산한다.

●폭발적 성장세 이어가는 인도 시장

인도 차 시장은 2002년 이후 국내경기 회복과 세금인하 등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전년대비 18% 늘어난 150여만대가 판매돼 전세계 평균 증가율인 3.7%의 약 5배에 이를 전망이다. 인도시장의 주력은 소형차들이다. 지난해 판매량의 77%인 91만대가 소형차였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타타자동차의 10만루피(240만원)짜리 경차 ‘타타 나노’의 탄생도 이런 시장 상황에서 비롯됐다. 타타는 현대차에 이어 현지 승용차 시장 3위 기업이다.

●현대차 인도 성공신화 이어간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20여만대를 판매, 마루티자동차(일본 스즈키와 인도정부 합작기업·61만대)에 이어 2위를 했다. 수출은 총 12만 6749대로 인도 전체의 6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했다. 올해 목표는 인도 내수 27만 3000대, 해외 수출 25만 7000대 등 총 53만대로 지난해보다 62.2% 높여 잡았다. 국내 최대 부품제조회사인 현대모비스도 지난해 생산설비 확충을 마치고 올해부터 연간 60만대의 섀시, 운전석 등 모듈을 현대차에 공급하게 된다.

현대차는 1998년 10월 소형차 ‘상트로’(국내명 ‘아토스’) 생산을 시작하면서 단숨에 인도시장 2위를 차지했다. 현지 자동차업계 최단기간 100만대(2006년 3월)와 150만대(지난해 9월) 생산누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중 상트로가 125만대로 전체의 78.3%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상트로의 성공신화를 i10으로 이어간다는 목표다.i10은 올 1월 내수·수출 1만 8000여대가 팔려 현대차 인도법인이 3만 7701대의 월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i10은 세련된 스타일과 인도 소형차 최초의 조수석 에어백 장착 등으로 최근 현지 언론이 선정한 ‘올해의 차’ 평가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windsea@seoul.co.kr
2008-02-04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