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꼴찌 오리온스, 갈 길 바쁜 KT&G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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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 기자
수정 2008-01-23 00:00
입력 2008-01-23 00:00
꼴찌가 사실상 확정된 오리온스가 ‘고춧가루 부대’의 위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갈 길 바쁜 2위 KT&G의 발목을 잡으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리온스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농구 KT&G와의 홈경기에서 적중률 높은 3점포를 장착한 오용준(26점·3점 5개)의 야투가 불을 뿜고 숀 호킨스(29점10리바운드)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86-78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트리밍햄과 카멜로 리를 맞트레이드한 탓에 용병 한 명 없이 거둔 6승(30패)째다.KT&G는 1위 동부와 6경기차로 더 벌어지고 공동 3위 삼성,KCC에는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오리온스는 ‘매직 핸드’ 김승현(7어시스트 4가로채기)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모든 쿼터마다 펄펄 나는 선수들이 따로 있었다.1쿼터에서 오용준이 3점포 2개 등 12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2쿼터에서는 호킨스가 기세를 이어받아 혼자 15점을 쓸어담았다.2쿼터까지 49-38로 앞서며 11점 차이로 벌렸다.

3쿼터에서도 마찬가지. 주태수(16점)가 KT&G 마퀸 챈들러(21점 10리바운드)를 밀착마크하며 예봉을 꺾는 한편 공격에서도 골밑을 지배하며 8득점,2리바운드를 기록, 큰 점수 차를 줄곧 유지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주태수는 23일부터 전자랜드로 옮기게 돼 오리온스 선수로서는 마지막 경기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01-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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