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탁구 천재 ‘아이짱’ 와세다대 중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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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수정 2008-01-22 00:00
입력 2008-01-22 00:00
‘탁구 천재도 대학 수업까지는….’

일본의 여자탁구 영웅 ‘아이짱’ 후쿠하라 아이(19)가 대학 중퇴의 위기를 맞았다. 명문 사립 와세다대의 엄격한 학사 관리 탓이다.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후쿠하라는 지난해 와세다대 스포츠과학부에 입학했지만 선수 생활과 병행할 수 없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와세다대는 ‘최고 운동선수’ 입시 제도를 도입,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출전 경험이 있으면 서류 심사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그러나 학사 관리는 일반 학생과 똑같다. 후쿠하라처럼 ‘잘나가는 선수’들은 예외로 지켜줄 수가 없는 조건이다. 수업과 담을 쌓는 한국의 현실과도 달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에도 해외 원정이나 합숙 훈련 때문에 수업에 거의 참석하지 못했던 후쿠하라는 올해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더욱 힘든 상황에 처했다. 교수들로부터 “출석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지적에 후쿠하라는 고민에 빠진 것.

가와하라 사토시 와세다대 탁구 감독은 “이 상태로는 4년 만에 졸업하지 못한다.”면서 “출석 날짜는 상당히 적지만 후쿠하라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게으름을 피우는 게 아니다.”고 변호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01-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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