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랑하는 가슴 따뜻한 의사 될래요”
정현용 기자
수정 2008-01-22 00:00
입력 2008-01-22 00:00
의사국가고시 수석 합격 김혜원씨
김씨는 이번 의사국시에서 538점 만점에 496.5점(92.3%)을 받아 당당히 1등을 거머쥐었다. 역대 최고 합격률(96.5%)을 기록한 의사국시여서 그 기쁨은 남달랐다.
“문제가 쉽지는 않았어요. 시험 뒤에 문제를 다시 풀 때 틀린 것이 많아서 수석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죠.4학년부터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제외하면 숨겨놓은 비결은 없어요.”
이제 그의 시선은 ‘가슴이 따뜻한’ 의사에 맞춰져 있다. 의사국시를 준비하는 6년 동안 꾸준히 동료들과 봉사활동을 한 것이 몸에 밴 탓이다.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그는 교내 봉사모임인 CMF(크리스천메디컬펠로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었다.
“(병원에서)어떤 과를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지금껏 어떻게 환자를 대하고, 어떻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어요.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런 고민을 하는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뉴하트’ 등의 의학 드라마가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면서 김씨와 같은 의사를 동경하는 이도 늘었다. 그는 의대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라.”고 조언했다.
“의대가 좋았던 것은 단순히 의학을 배웠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제게 다양한 세계와 삶의 양식들을 보여줬고, 그것이 의사를 준비하는 동기가 됐죠. 의사를 꿈꾸는 다른 분들도 좀 더 넓은 세상을 접해볼 것을 권하고 싶어요.”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1-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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