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빅3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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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수정 2008-01-18 00:00
입력 2008-01-18 00:00
주인을 찾지 못한 현대를 제외한 구단들이 2008년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고 전지훈련을 떠나거나 출국을 앞두고 있는 17일 현재 올시즌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한 프로야구 ‘빅3’가 주목된다.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33)과 주포 이대호, 한화의 주포 김태균(이상 26)은 아직도 소속팀과 지루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들은 팀내 고과 1위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팀 성적 등의 이유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거품빼기를 시도 중이다.

지난해 연봉 4억원을 받은 손민한은 구단으로부터 “고액 연봉자로 지난 시즌 몸값을 올릴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동결을 통고받았다. 손민한은 지난해 13승10패 방어율 3.34를 작성하며 데뷔 이후 최다인 194이닝을 소화했다. 손민한은 “힘든 가운데 나름대로 시즌을 잘 치렀다.”며 소폭이라도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 3억 2000만원으로 1억원의 인상안을 내놨다. 이대호는 지난해 타점 2위(87개), 타격(.335)과 홈런(29개) 3위, 최다안타 4위(139개)로 맹활약했다. 역대 8년차 최고 연봉인 이승엽(일본 요미우리)의 4억 1000만원 이상을 내심 바란다. 그러나 구단은 “지난해 대폭 인상하면서 기대치가 반영됐기 때문에 소폭 인상해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태균은 더욱 난감한 처지를 맞았다. 지난해 받은 3억 1000만원을 삭감하겠다는 게 구단 방침이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타격 16위(.290) 홈런 공동 6위(21개). 타점 5위(85개)로 타자 고과 1위다.

구단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삭감 카드를 내밀었다. 김태균은 “동결도 아닌 삭감은 너무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01-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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