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 삼성화재, 상무에 ‘진땀승’
최병규 기자
수정 2008-01-18 00:00
입력 2008-01-18 00:00
그로부터 나흘 뒤인 지난 12일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마저 상무에 패전 직전까지 몰리다 살아난 터라 불안감은 더했다. 그리고 17일 그의 예상은 야속하게도 맞아떨어졌다.
삼성화재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2007∼0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불사조’ 상무에 첫 세트를 내준 뒤 2-1로 앞선 4세트 듀스 접전 끝에 3-1의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로써 시즌 12승(2패)째를 기록하며 다시 대한항공을 1승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상무는 지난 3일 현대전 이후 5연패에 빠졌다.
이기긴 했지만 신 감독으로서는 지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 이어 또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블로킹 5개를 포함해 33점을 올린 안젤코가 변함없이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고,‘돌도사’ 석진욱(12점) 역시 위기 때마다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팀의 움직임은 예전과 달랐다.
반면 상무는 권광민(21점)과 구상윤(16점)의 분전과 끈끈한 수비, 촘촘한 조직력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은 뒤 두 세트를 거푸 내주고도 막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승부를 ‘듀스전’으로 끌고 갔다. 상대와의 유일한 차이는 해결사가 없었다는 것뿐. 상무는 15-10으로 뒤지던 4세트 권광민의 후위공격과 구상윤의 속공 등을 묶어 16-16까지 쫓아간 뒤 30-30까지 듀스를 이어갔지만 삼성 안젤코가 뿌려댄 오픈 공격 2개를 거푸 허용, 초청팀의 한계를 절감해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8-01-1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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