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미아점 이마트로 전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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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기자
수정 2008-01-16 00:00
입력 2008-01-16 00:00
신세계가 실지(失地) 회복에 나섰다. 서울 동북부 핵심 상권인 ‘미아리’다.

신세계백화점은 반경 200m 안에서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과 유통전쟁을 벌이다 지난 2006년 11월 백기를 들었다. 적자가 예상됐기 때문이었다.

미아리 전쟁에서 패한 뒤 와신상담(臥薪嘗膽)하던 신세계가 드디어 미아리대전 2라운드를 선언했다.‘이마트’ 카드로 두 백화점과 겨뤄보겠다는 것이다.

신세계는 15일 “재작년 11월 영업종료된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을 이마트로 전환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을 거쳐 7∼8월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측은 미아리 재입성에 대해 길음뉴타운, 재개발 등으로 쭉쭉 뻗어가는 상권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변에 대형마트가 없어 백화점 시절과 달리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천호점을 성공모델로 들었다. 그렇지만 쓴맛을 되돌려주고 싶은 오기도 배어 있다.

신세계측은 “백화점과 할인점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보완관계”라고 말하고 있지만 ‘붙어보자.’는 속내까지 털어낸 것은 아니다. 신세계 허인철 경영지원실장은 “그쪽에는 신세계 팬(단골손님)이 많다.”면서 “최대한 빨리 문을 열어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8-01-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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