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銀 매각 힘받나
이두걸 기자
수정 2008-01-11 00:00
입력 2008-01-11 00:00
외환은행 관련 법원 판결 이후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는 금융감독당국의 입장은 여전하지만 외자 유치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입장에 따라 HSBC의 외환은행 인수가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시각이 힘을 받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데이비드 엘든 대통령직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은 최근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외국인 투자자들의 이익금은 본국 송환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선진 금융화’를 위해 론스타 등 외국 자본을 ‘먹튀’라는 족쇄로 묶는 데 대한 반감을 표시한 것이다.HSBC에 37년 동안 몸담았던 엘든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HSBC의 외환은행 인수 당위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구금 위험을 들어 입국을 거부해왔던 그레이켄 회장이 제 발로 들어왔다는 것은 매각 성사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국민·하나은행 등도 외환은행을 포기한 것으로 보여 그레이켄 회장이 방한 기간 동안 엘든 위원장 등 인수위 측과 만나 ‘빅딜’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그레이켄 회장을 출국정지시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8-01-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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