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핵신고’ 신경전
김균미 기자
수정 2008-01-07 00:00
입력 2008-01-07 00:00
이런 가운데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순방길에 올라 순방결과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4일 저녁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이미 지난해 11월 핵 신고서를 작성, 미국 측에 통보했으며 미국측이 신고서 내용을 좀 더 협의하자고 해 협의도 충분히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잇따라 “북한으로부터 핵 신고를 아직 못 받았다.”며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유감스럽게도 아직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이 약속한 것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최종 신고서를 내겠다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도 이날 한국과 중국 등의 순방에 나서기에 앞서 워싱턴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미국에 일부 내용을 설명했지만 공식 핵신고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해야 한다.”면서 이를 최종 신고로 여기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모든 (핵)물질과 설비, 시설, 프로그램을 포함한 신고를 해야 하지만, 그간 협의에서는 그럴 준비가 돼 있다는 감을 받지 못했다.”면서 북한에 ‘충분하고 정확한’ 핵 신고 이행을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8-0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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