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대우조선해양-학교·병원 설립 등 나눔의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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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7-12-11 00:00
입력 2007-12-11 00:00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여러 조선소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거제 조선소를 다녀간 이후 이 회사 임직원 못지않게 어깨가 으쓱해진 이들이 있다. 바로 거제시민들이다. 여기에는 대우조선의 지역 밀착형 나눔경영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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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거제조선소의 현지 사회봉사단원들이 수중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우조선 제공
대우조선 거제조선소의 현지 사회봉사단원들이 수중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우조선 제공
다른 기업들도 공장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쓰지만 대우조선의 맞춤형 봉사활동은 유별나다.1980년대 초 거제 유일의 종합병원(옥포대우병원)을 세웠다. 의료시설이 낙후됐던 시절이라 거제시민들이 당시 대우에 느꼈던 고마움은 각별했다. 경남 유일의 외국인학교(옥포 외국인학교)도 거제시 옥포동에 있다. 조선소에 상주하는 외국인 기술자들의 자녀를 위해 설립한 것이 출발이다. 자체 운영하는 기술교육원은 지역내 ‘취업 사관학교’다. 배출된 기술인력은 대우조선소에서 적극 흡수한다.

지역사회가 이순신 장군의 옥포해전 대승을 기리기 위해 ‘옥포대승첩 기념공원’을 조성키로 했을 때는 땅 2만평을 무상으로 내놓았다.2003년 거제문화예술회관이 개관했을 때는 3억원 상당의 공연설비도 지원했다. 옥포항 매립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이상우 대우조선 홍보 이사는 “전체 임직원(12만명)의 절반 이상인 7만 5000여명이 거제에 거주한다.”면서 “이는 거제시 전체 인구의 38%여서 거제와 대우조선은 떼놓고 생각하려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이 거제 임직원과 현지 협력사 업체에 지급하는 급여는 연간 1조원. 지역경제의 구매력과 직결된다. 이들이 내는 세금은 거제시 전체 세수(稅收)의 3분의1 이상(35%)이다.

이렇듯 지역사회와의 결속력이 유난히 강하다 보니 현지 봉사활동도 매우 활발하다. 주말마다 사랑의 집 짓기, 독거노인 보살피기, 소년소녀 가장 돕기, 정신지체 장애우 돕기 활동을 펼친다. 환경문제에도 일찌감치 눈돌려 무독성 도료를 개발, 사용 중이다. 국내 조선소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해양오염 방제선 두 척도 옥포만에 상주시켜 놓았다. 자체 선정한 오수 배출 기준은 법정기준보다 더 엄격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7-12-11 3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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