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최악의 기름유출] 씨프린스호 사고와 비교해보니…
김경두 기자
수정 2007-12-10 00:00
입력 2007-12-10 00:00
반면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경우 태안군 만리포 북서 방향 10㎞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해안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특히 겨울철이어서 기름이 어느 정도 응고된 만큼 방제 작업이 수월할 수 있다. 기름 유출량은 1만 500㎘로 추정되고 있다. 씨프린스호 사고 당시의 국가 방제능력은 1300㎘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1만 6500㎘로 10배 이상 늘었다. 사고수습 지휘도 씨프린스호는 해양경찰청과 해운항만청, 시·도 등으로 분산된 반면 지금은 방제체계를 일원화했을 뿐 아니라 민간 방제능력을 높인다는 명목아래 1997년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이 설립됐다.
씨프린스호는 사고 직후에 여천 소리도부터 포항까지 230㎞ 가량이 기름으로 오염돼 어민 피해 규모가 736억원에 달했다. 스피리트호는 사고 3일 만에 거대한 기름띠가 태안반도 모항리∼태안화력 40㎞에 퍼져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12-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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