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상병동’ KTF, 승률5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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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수정 2007-11-23 00:00
입력 2007-11-23 00:00
‘부상 병동’ KTF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두 외국 날개 칼 미첼(23점 10리바운드)과 제이미 켄드릭(21점 8리바운드)의 균형잡힌 활약으로 김승현과 김병철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를 92-83으로 제쳤다.5할 승률(7승7패)을 이룬 KTF는 KT&G(7승6패) 등 공동 4위와는 0.5경기 차.

반면 리온 트리밍햄(37점 11리바운드)이 폭발했지만 대체 외국 선수 제러드 지(2점 5리바운드)가 저조해 절뚝거린 오리온스는 5연패.

두 팀 모두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김승현의 장기 공백에 힘을 잃은 오리온스는 설상가상으로 김병철마저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 대오에서 이탈했다.

KTF도 양희승이 어깨, 백업 가드 최민규가 손가락, 신인 박상오가 발목을 다쳐 전력 누수가 생겼다. 또 다른 신인 허효진과 주전 포워드 송영진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1쿼터에 끌려다니는 인상이 짙던 KTF는 2쿼터에 28점을 퍼부어 47-39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갔다.KTF는 3쿼터 초반 조동현(5점)이 무릎을 다치며 코트를 떠나 위기를 맞았다. 주태수(4점)가 골밑에서 힘을 보태고 오용준(18점), 트리밍햄이 활약한 오리온스에 3쿼터 종료 1분30초 전 63-59까지 따라잡힌 것.

하지만 KTF는 오리온스가 거푸 턴오버를 저지르는 사이 진경석(11점)과 송영진(6점)이 속공을 연속해서 성공시켜 숨을 돌렸다.KTF는 4쿼터 중반까지 켄드릭과 임영훈(11점)이 분위기를 잡고 신기성(11점 7어시스트)이 3점포를 터뜨리며 82-7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11-2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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