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자와 민주당 대표 사의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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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 기자
수정 2007-11-07 00:00
입력 2007-11-07 00:00
|도쿄 박홍기특파원|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가 6일 대표직 사퇴 의사를 접었다. 그는 “창피를 당하는 것 같지만 꼭 한번 더 애써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그를 면담하고 나온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이 밝혔다.

오자와 대표는 자신이 자민당과의 대연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당 간부회의가 거부하자 4일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었다. 오자와 대표는 그러나 이날 밤 당간부들이 모두 나서 사임철회를 요청하자 대표직 계속 의지를 밝혔다.

혼란의 소용돌이속으로 빠져드는 듯했던 일본 정국은 그가 잔류의사를 밝히면서 중의원의 다수파인 자민당과 참의원을 장악한 민주당 간의 대결구도가 다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의원들의 총의로 “자민당과의 연립은 하지 않는다.”라는 조건부로 오자와를 만류, 이를 오자와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새 테러대책특별조치법안 등을 둘러싼 여당과의 정책 협의에 임하기로 했다.

오자와 대표는 4일 사퇴회견에서 “역량 부족”,“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어려운 정세”라며 자신이 대표를 맡은 민주당을 자아비판했다. 따라서 그가 당 대표를 다시 맡아도 당운영을 둘러싼 노선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오자와가 복귀한 것은 그를 대신할 인물이 당내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측은 또 그가 대표직을 떠나면 최대 50여명인 자파 의원들을 이끌고 탈당,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할 것을 우려해 그를 주저앉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 계속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hkpark@seoul.co.kr

2007-11-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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