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배럴당 100弗 되면…
이도운 기자
수정 2007-10-22 00:00
입력 2007-10-22 00:00
亞 큰 타격… 신생에너지 투자는 확대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유가 100달러 시대를 곧 다가올 현실로 기정사실화하면서 그로 인한 경제, 사회적 변화를 분석하는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유가 100달러는 일단 미국 및 국제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100달러의 부정적 측면은 무엇보다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교통비와 난방비 증가로 미국인의 소비가 줄어들고 경기도 위축될 것으로 폭스뉴스는 예상했다.
미국 경기가 위축되면 세계 경제에도 파장이 미칠 것이며, 그런 상황에서는 개발도상국들이 큰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폭스뉴스는 예상했다.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는 미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유럽 국가들이 가장 작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내에서는 원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알래스카 유전을 개발해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가 규제를 풀어 새로운 원유 정유시설 건설을 촉진할 것으로 폭스뉴스는 예상했다. 이와 함께 고유가는 태양과 바람, 파도, 바이오 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해당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그러나 1970년대와 80년대초의 두차례 ‘오일 쇼크’ 때와는 달리 최근의 고유가가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돼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전문 뉴스 채널인 CNBC는 미국 기업들에 에너지 비용은 인건비 등 다른 항목들과 비교할 때 비중이 작은 편이어서 유가 100달러 시대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dawn@seoul.co.kr
2007-10-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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