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의 앞날…두 수장의 엇갈린 진단
안미현 기자
수정 2007-10-17 00:00
입력 2007-10-17 00:00
●“LCD대세론·업체 투자 LCD 집중”
권 사장은 그 근거로 두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LCD 대세론’이다. 소비자들의 심리가 대세(LCD TV)를 좇으면서 시장이 LCD로 급격히 재편된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비용론이다. 업체들이 PDP에는 추가 투자를 안하고 LCD에만 열올리고 있어 2009년에는 LCD의 원가 경쟁력이 훨씬 강해진다는 주장이다.PDP의 ‘가격 매력’이 사라진다는 얘기다. 지금은 PDP가 원가 경쟁력이 더 있어 LCD보다 훨씬 싸다.
이에 대해 라이벌 진영의 김재욱 삼성SDI 디스플레이 부문 사장은 ‘PDP 건재론’을 내세우며 반박했다. 김 사장은 “내년에는 PDP 패널(PDP TV의 핵심 부품)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며 “기술도 충분히 축적돼 아무리 늦어도 내후년, 즉 2009년에는 수지타산을 확실히 맞출 수 있다.”고 장담했다.TV 수요가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고, 대형 TV에서는 화질이나 가격 등에서 PDP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삼성SDI의 또 다른 관계자는 “권 사장이 (PDP 패널을 만드는)LG전자에 있을 때는 PDP 신봉자였다.”며 그의 진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권 사장은 지난해 12월 LG전자에서 LG필립스LCD로 옮겼다.
이런 가운데 세계 TV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은 최근 “PDP TV와 LCD TV의 비율을 4대 6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이 비율이 계속 유지되면 PDP는 건재 기반을 다지는 셈이다.
올해 국내 평판 TV 판매량은 120만대로 추산된다.LCD(55%)가 PDP(45%)보다 다소 우세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7-10-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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