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송환연기 요청…범여권 “귀국방해” 한나라 “정치공세”
홍희경 기자
수정 2007-10-15 00:00
입력 2007-10-15 00:00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도대체 무엇을 감추고 싶기에 이토록 과잉방어를 하느냐.”면서 “이 후보가 진정으로 BBK 사건과 무관하다면 김씨의 조기귀국이 이뤄지도록 돕는 것이 옳다.”고 논평했다. 민주노동당 김성희 부대변인은 “공인 중의 공인인 대선 후보가 자신의 비리 의혹 규명과 관련해 이처럼 표리부동한 것은 스스로 도덕적 하자를 드러낸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도 “의혹을 밝히고 가는 게 좋은데, 결과적으로 얄팍한 수”라며 곤혹스러워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를 갖고 “김씨의 LKe뱅크 자본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민사재판의 증인 심문을 위해 송환 연기를 요청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씨가 송환되면 LKe뱅크 임원인 이 후보와 김씨 사이에 진행중인 손해배상소송 재판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측의 움직임으로 김씨의 귀국이 늦어진다는 보도를 접한 이 후보가 화를 내며 “쓸데없이 오해를 사지 않도록 대처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김씨가 빨리 귀국해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7-10-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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