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2국)] 신인왕전의 우승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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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10-10 00:00
입력 2007-10-10 00:00

흑 원성진 7단 백 백홍석 5단

제1보(1∼22) 신인왕전의 역대 우승자와 준우승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발견할 수 있다. 즉, 한번이라도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기사들은 그 이후의 대회에서도 결국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명완 7단이 가장 좋은 예로,8기와 9기에서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2기에도 다시 한번 결승에 올랐지만, 끝내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영구 6단 역시 13기와 14기에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과연 이번 17기에서 결승1국을 승리한 원성진 7단이 세 번째 도전 만에 신인왕전 우승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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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13까지의 미니중국식 포진은 백홍석 5단의 전매특허. 이 한판이다 싶은 중요한 승부에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포석을 들고 나오는 것이 승부사들의 습성이기도 하다.

백14의 걸침은 흑15를 당해 다소 옹색한 모양이 되지만, 우상귀를 바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다시 백16의 곳으로 뛰어들어 전투를 벌이겠다는 의도.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백14로는 <참고도1> 백1로 갈라치는 진행이 주를 이루었다. 백20은 <참고도2> 백1의 날일자가 제일감으로 떠오르는 곳. 하지만 백으로서는 흑이 곧바로 2로 지켜 확실한 안형을 만드는 것이 싫었다는 뜻이다. 실전 백20으로 찌른 뒤 22로 압박한 것이 최강의 수법. 흑이 당장 나와 끊는 것은 백도 충분히 싸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10-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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