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짱 3년연속 30홈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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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수정 2007-09-27 00:00
입력 2007-09-27 00:00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 밤을 시원한 대포로 장식하며 귀경길에 오른 국내 팬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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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던 5회말 동점 1점 홈런을 때렸다. 추석 전날인 24일 홈런을 기록한 뒤 이틀 만으로 시즌 29호. 앞서 열린 3경기에서 홈런 1개와 3루타 2개 등을 포함해 12타수 5안타(타율 .417),5타점 3득점을 뽑아냈던 타격 감각을 이어간 것. 이승엽은 정규리그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일본 무대 3년 연속 30홈런 달성에 1개를 남겨놓게 됐다.

2회와 3회에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와 상대 선발인 우완투수 아사쿠라 겐타의 3구째 시속 141㎞짜리 직구가 몸쪽으로 조금 높게 파고들자 그대로 끌어당겨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

비거리 120m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승엽은 오른손으로 방망이를 잡은 채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1루로 내달리는 등 기쁨을 드러냈다.7회 외야 뜬 공에 그친 이승엽은 4타수 1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 .273을 유지했다.

밀리는 기색이 역력하던 상황에서 터져나온 알토란 같은 이승엽의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요미우리는 6회와 8회에 와키야 료타와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려 8-4로 이겼다. 다카하시는 시즌 35호로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와 함께 센트럴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요미우리는 79승62패1무를 기록, 주니치(74승61패2무)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09-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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