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추락에 수출업체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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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기자
수정 2007-09-22 00:00
입력 2007-09-22 00:00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금리 인하 여파로 전세계적인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원·달러 하락세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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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10원 급락한 91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922.00원으로 급등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921.10원으로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 여파가 지속되면서 유로화에 대해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초약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원화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920원 아래에서는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달러·유로 환율이 1.40달러를 돌파하는 등 달러화가 전방위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신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달러화 페그제(고정환율제) 폐지설 등으로 달러화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강지영 연구원은 “미국 FRB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8일 이후 10원 가까이 급락하고 있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안전자산(달러 수요)을 찾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조선·해운 등 수출업체들의 수출대금에 대한 선물환 매각은 지난 7∼8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상당 부분 소화된 덕분에 현재 선물환 매각에 따른 외환시장 교란 가능성도 연말까지는 적어 보인다는 평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7-09-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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