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망내통화 새달부터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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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기자
수정 2007-09-20 00:00
입력 2007-09-20 00:00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 종전 요금제에 월 2500원을 추가하면 SKT가입자간 통화요금을 50% 할인해주는 ‘T끼리 T내는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KTF와 LG텔레콤은 반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망(網)내 할인 도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요금할인 경쟁이 점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SKT의 이 요금제는 통화량에 따라 체감도가 달라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할인 효과를 못느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기준으로 SKT 가입자의 평균 음성통화 매출인 2만 9737원에서 평균 기본료 1만 4491원을 뺀 순수 국내 통화요금은 1만 5246원이다.

통화량 많을수록 할인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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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SKT 가입자간 평균통화율인 53%를 적용하면 8081원이 나온다. 이 8081원 가운데 절반인 4040원을 할인받는 것이다. 여기서 월정 부담액 2500원을 감안하면 실제 할인액은 1540원이 된다.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는 짭짤하다. 이동통신요금 월 9만 2000원을 내는 가입자는 월 1만 5000원을 할인받는다. 월 5만 8000원을 내는 사람은 월 7587원,3만 8000원을 내는 사람은 3600원,2만 6000원을 내는 사람은 1000원을 할인받는다.

SKT는 이번 요금제로 월정액인 2500원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2145만명 중 55%인 1164만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SKT는 또 내년 1월1일부터 문자메시지(SMS) 이용료를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10원 내린다. 소량 이용자들을 위해 기본료를 1만 3000원에서 9900원으로 내린 ‘뉴세이브’요금제도 다음달 17일부터 선보인다.11월부터는 종전 1만원,2만원,3만원,5만원권 선불카드 외에 5000원권이 새로 나온다. 또 1만원권의 사용 기간도 1개월에서 2개월로 늘렸다.

시민단체 “기본료 인하 않고 생색내기”

SKT의 망내 할인 요금제 출시에 대해 KTF와 LGT는 반발하고 있다.KTF는 “가입자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시장 흐름을 보면서 정해야 했다.”고 주장했다.LGT도 “지배적사업자가 망내 할인을 시도하는 것은 독점의 폐해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YMCA 김희경 간사는 “절대 다수의 가입자들이 원하는 가입비, 기본료 인하는 뺀 채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주는 생색내기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신배 SKT 사장은 “가입자의 요금 부담을 더는 등 고객가치 제고를 통한 가입자 유지와 마케팅비용을 절감하자는 취지”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급격한 시장점유율 변동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가급적 사업자 자율을 존중하겠지만 시장 쏠림현상이 있으면 공정경쟁 심사를 통해 조건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7-09-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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