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의 약점은
이종락 기자
수정 2007-09-20 00:00
입력 2007-09-20 00:00
이런 주장에 대해 호남 출신인 정동영·한화갑 후보는 “영남후보론은 지역화합을 해칠 수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하지만 경선 내내 이러한 논리는 선거인단의 표심을 자극해 결국 영남 출신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다.
올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도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한 후보간 경쟁력이 ‘본선 경쟁력’이라는 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정동영 후보가 경선 초반 ‘4연전’에서 선두로 나서며 과연 호남 출신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꺾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영남(부산·대구·경남북) 유권자가 약 926만명으로 호남(광주·전남북)의 399만명보다 2배를 훨씬 넘기 때문이다.
정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도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60∼70대 분들께서는 투표하지 마시고 집에서 푹 쉬셔도 됩니다.”라는 발언으로 60세 이상 유권자들의 분노를 샀다. 총 유권자 약 3500만명의 12%(450만명)를 차지하는 60대 이상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른 셈이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은 “이번 대선은 과거와 달리 지역구도 대결이 무너지고 후보의 정책과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치러질 것”이라며 ‘호남후보 필패론’을 부인했다. 또한 노인폄하 발언에 대해서는 “후보가 그동안 뼈저리게 반성했고, 노인복지 정책 수립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7-09-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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