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만큼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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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기자
수정 2007-09-15 00:00
입력 2007-09-15 00:00

칠순의 대학원생 심상철씨 모교 成大에 잇따라 억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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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70·왼쪽 세번째)씨가 지난 12일 성균관대 서정돈(맨 왼쪽) 총장에게 자신의 종신보험금 20만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는 류덕희 총동창회장이며, 맨 오른쪽은 심씨의 부인 강성옥씨다. 성균관대 제공
심상철(70·왼쪽 세번째)씨가 지난 12일 성균관대 서정돈(맨 왼쪽) 총장에게 자신의 종신보험금 20만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는 류덕희 총동창회장이며, 맨 오른쪽은 심씨의 부인 강성옥씨다.
성균관대 제공
칠순의 ‘늦깎이’ 대학원생이 모교를 위해 잇따라 억대 기부금을 냈다. 성균관대는 14일 사회복지대학원에 재학 중인 심상철(70)씨가 지난 12일 자신의 종신보험금 중 20만달러(약 1억 8000여만원)와 사회복지관 건립 기금 1000만원을 대학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약학과 56학번인 심씨는 지난해 1월에도 자신의 사후연금보험 200만달러 중 100만달러를 장학금 용도로 기증한 바 있다.

성균관대는 “1974년 캐나다로 이민가 슈퍼마켓과 세탁소 등을 운영했던 심씨가 이제 돈도 벌고 자녀도 다 키웠으니 사회 환원 차원에서 모교 후배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차 기부 당시 심씨는 “대학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정말 힘들게 살았다. 대학 근로학생장학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졸업은 꿈도 꾸지 못했을 텐데 이제 내가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심씨는 올해 1학기 성균관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50년 가까이 나이 차이가 나는 동기들과 함께 복지를 공부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07-09-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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