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병규, 승엽 보란 듯이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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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수정 2007-09-05 00:00
입력 2007-09-05 00:00

日 진출 한국선수론 첫 그랜드슬램…이승엽, 3타수 1안타 ‘초라한 성적’

‘승엽아 봤지.’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가 일본 진출 이후 4년 동안 한 번도 만루홈런을 날리지 못한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 앞에서 보란 듯이 만루포를 터뜨렸다. 반면 이승엽은 3타수 1안타의 빈공을 보였다.

이병규는 4일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중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3-0으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다카하시 히사노리의 2구째 몸쪽 낮은 직구(시속 136㎞)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8일 요코하마전 6호 아치에 이어 일주일 만에 터진 시즌 7호이자 일본 무대 첫 만루포. 지난 시즌 41개의 아치를 그렸던 이승엽도 아직 일본 무대에서 그랜드슬램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병규의 만루홈런은 이종범(37·KIA)이 일본에 진출한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 터뜨린 것. 이종범은 1998년 2월22일 오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날리긴 했지만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정규시즌에서 만루홈런 없이 27개의 아치를 날렸을 뿐이다. 이승엽도 2004년 14개를 시작으로,2005년 30개, 지난해 41개, 올해 23개 등 108개를 날렸지만 만루홈런은 없었다.

맞는 순간 홈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을 넘어갔고 비거리만 125m였다.4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병규는 100안타에 5개 만을 남겨두고 있으며,38타점 33득점째를 올렸다. 타율은 .255를 유지했다.

이병규는 2회와 4회에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만루홈런을 날린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이에 견줘 1루수 겸 7번타자로 출장한 이승엽은 초라했다.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진루했지만 4회에는 2사 주자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좌익수 플라이로 잡혔다.0-7로 뒤진 7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야마이 다이스케의 3구째 변화구(시속 107㎞)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굴러가는 안타를 뽑아냈다.1,3루 상황에서 요미우리는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8회에 다시 삼진 아웃됐고 타율은 .271로 약간 올랐다.



주니치는 7-3으로 승리하며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7-09-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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