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보고서 사전 유출 의혹… “발표전 주가 상승”
전경하 기자
수정 2007-09-03 00:00
입력 2007-09-03 00:00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FN가이드가 국내 증권사들의 종목 보고서와 해당 종목 주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보고서는 104건, 신규 매수 추천 보고서는 94건이 발표됐다. 투자의견 상향 종목은 보고서 발표 10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주가가 평균 7.18%,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는 5.05% 올랐다. 발표일부터 5일 후까지 0.38%,10일까지는 1.92%에 그쳤다.
신규 매수 추천 종목의 경우도 똑같다. 발표 10일 전부터 발표일까지는 8.29%,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5.51% 올랐으나 발표일부터 5일 후까지는 0.32% 올랐고 10일 후까지는 오히려 -1.36% 내렸다.
호재성 재료로 인식되는 증권사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 내용이 사전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영업을 해야 한다. 해당 종목이 채택되면 기관투자가들이 그 증권사를 통해 대량 주문을 내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으로 이어진다. 펀드 자금 등으로 기관투자가들의 힘도 커진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시장 감시와 함께 증권사 스스로 내부통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7-09-03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