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2단계 이행 분수령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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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
수정 2007-08-15 00:00
입력 2007-08-15 00:00
북핵 6자회담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가 16∼17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2·13합의 2단계인 핵 불능화 조치와 관련해 북한이 이행해야 할 로드맵을 논의하는 자리로, 비핵화 2단계 이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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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참석하는 통일·외교
국무회의 참석하는 통일·외교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재정(왼쪽) 통일부 장관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정부 당국자는 14일 “지난 7∼8일 판문점에서 열린 경제·에너지협력 실무그룹 회의에서 논의된 2단계 대북 지원방안과 향후 북한이 추진해야 할 비핵화 이행 로드맵을 연계하는 작업을 이번 회의에서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농축우라늄 프로그램(UEP) 존재 여부를 가리는 한편 핵 프로그램 신고 목록에 UEP 외에 실제 보유한 핵무기를 포함시킬지를 논의할 방침이다. 또 핵시설 불능화의 유형을 정하고 이에 따른 이행 로드맵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연내 불능화 이행이라는 목표가 있지만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이 비핵화 이행보다 늦어도 수용하겠다는 북측의 입장이 확인된 만큼,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의미 있는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함께 북한에서는 이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대표로 참석한다.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에 앞서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은 13일 오후 베이징에서 북·미 양자회동을 갖고 2단계 이행을 위한 주요 의제들을 조율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 대신 이근 국장이 참석함에 따라 북측이 더 실무적이고 전문적인 자세로 협의에 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7-08-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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