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통장 금리 高高” 은행들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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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걸 기자
수정 2007-08-14 00:00
입력 2007-08-14 00:00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의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 급여이체 통장의 금리를 최고 연 4%대로 인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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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 예금이 이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13일 시중은행으로는 처음 급여이체 통장 금리까지 연 4%대로 올린 기업은행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 예금이 이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13일 시중은행으로는 처음 급여이체 통장 금리까지 연 4%대로 올린 기업은행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기업은행은 13일 직장인 월급통장 잔액이 일정액을 넘으면 최고 연 4.0% 금리를 주는 ‘아이플랜(I Plan) 대한민국힘통장’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직접 설정한 기준금액(최소 300만원)까지는 연 0.15% 금리가 적용되고, 기준금액을 넘는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3∼4% 금리가 지급된다. 전자금융거래 수수료도 무제한 면제할 뿐 아니라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기준금액 초과분에 해당하는 대출금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최고 4%포인트 할인해 준다.

농협도 다음달 중으로 월급통장에 최고 연 5% 금리를 적용하는 ‘뉴해피 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50만원 이상 초과분을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으로 전환, 연 4%대 금리를 주는 ‘스윙 어카운트(Swing Account)’ 방식을 도입했다.

하나은행도 다음달쯤 비슷한 방식으로 월급통장의 잔액이 일정액을 넘어서면 자동으로 하나대투증권의 CMA로 이체시켜주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일정액 이상 보통예금 잔액에 대해 연 4%대 금리를 주는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월급통장 금리 인상은 장기적인 은행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수 있지만 수신 축소를 막기 위한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7-08-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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