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 권양숙 여사 北파트너는?
이세영 기자
수정 2007-08-11 00:00
입력 2007-08-11 00:00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부인 고영희씨를 어떤 행사에도 동반하지 않아 정상 부인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고씨는 2004년 사망했다.
현재 북한의 실질적 퍼스트레이디는 김옥(43)씨. 김 위원장은 1960년대 말 성혜림씨와 동거한 이후 김영숙, 고영희(사망)씨에 이어 김씨까지 모두 네 명의 부인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고씨 사망 이후 김씨와 동거하고 있다. 사실상의 북한 퍼스트레이디인 셈이어서 만약 김 위원장이 동부인한다면 김옥씨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
김씨는 고씨 사망 전까지 김 위원장의 비서로 각종 국정 업무에 참여했고, 사실상 퍼스트레이디가 된 뒤로도 국방위 과장 등의 자격으로 김 위원장의 공식행사에 배석해 왔다.2005년 7월 김 위원장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윤규 당시 부회장 등을 만날 때에도 의전과장 자격으로 배석했다고 한다.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이 나돌 때는 김씨가 김 위원장을 대신해 보고를 받고 직접 김 위원장 이름으로 지시를 내리는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문제는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비롯해 어떤 공식 외교행사에도 부인을 참석시킨 예가 없다는 것. 따라서 이번에도 김씨가 김 위원장 부인 자격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국방위원회 과장이라는 실무자 자격으로 만찬이나 연회 같은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은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7-08-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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