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세 불리기’ 갈수록 과열
“정치도의상 안 됩니다.”(당협위원장B씨)
“그럼 비공개로 할테니 우리 함께 해 봅시다.”(A씨)
“….”(B씨)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 캠프간 세 대결이 과열되면서 당 중심모임이 흔들리고 있다. 당 중심모임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공식화한 상태다. 일부는 탈퇴하고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일부는 ‘양다리’를 걸치면서 떳떳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 후보측은 9일 서울 지역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33명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9명의 명단을 공개했고,4명은 비공개로 남겼다.
중심모임 소속의 일부 당협위원장도 포함됐다. 김성호 위원장의 한 측근은 “김 위원장은 중심모임 활동을 하니까 공개 지지는 어려우니 이해해달라고 했다더라.”고 말해 위원장 의사와 관계없이 이름이 올라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석용 위원장은 “내 이름이 포함돼 발표됐다면 맞다.”면서 “양다리 걸치는 것이 맞지 않아 지난주 중심모임을 탈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심모임 소속인 현역 P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인 K씨는 비공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현직 경기도의원 90명은 이날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 후보에 비해 상대적 열세로 알려진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세를 과시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전 프로권투 세계챔피언 홍수환, 전 수영 국가대표 조오련 등 2000명에 달하는 스포츠계 인사들도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