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캠프 대학생에 금품” “황씨 李측 사주받고 접근”
한상우 기자
수정 2007-08-06 00:00
입력 2007-08-06 00:00
이명박 후보측은 5일 박근혜 후보측이 대운하 공약 비방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제작 대가로 대학생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며 대학생 황모씨의 녹취록을 폭로했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측 대학생팀 팀장인 황씨와 당료로 알려진 김모씨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박 후보측이 금품을 살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녹취록을 보면 박 후보측 ‘2030 국민참여본부’가 최근 대운하 비방 UCC를 제작하기 위해 산하 청년·대학생팀 소속 대학생 8명에게 6박7일간의 지역탐사를 사주하고,1000만원의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자금 제공은 김성조 국민참여본부장이 했고, 돈은 전부 현금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캠프에서 지난 2월부터 여의도에 사무실 4곳을 두고 대학생팀을 운영해 왔으며 이성헌 전 의원이 실무자를 통해 매달 200만원씩 운영비를 제공해 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은 “황씨가 이 후보를 지원해온 K씨로부터 박 후보를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고 그 동안 월 120만원씩 총 480만원을 받았다.‘우리 둘만 입 다물면 아무 일이 없을 것’이라는 꼬드김에 활동 내역을 보고해왔다.”고 주장했다. 황씨가 김성조 본부장에게 이같이 털어놨다는 얘기다.
이 대변인은 또 “캠프에서는 정식으로 대학생 정치의식 용역조사를 실시했다.”라면서 “내용면에서 연구조사 용역을 불법 금품제공으로 둔갑시킨 것 자체가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고, 방법면에서 젊은 대학생을 기만해 공작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한 것은 더더욱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측 박 대변인은 이에 다시 “이 대변인의 반발은 턱도 없는 뒤집어씌우기”라면서 “내일 추가자료를 내 대학생들이 용역을 받은 게 아니라 대운하 비방과 선거운동을 위해 동원된 것이라는 점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2007-08-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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