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결의안 채택 의미] “일본은 사과·배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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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7-08-01 00:00
입력 2007-08-01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가 평생의 한을 푸는 출발점을 만들어 줬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위안부로 끌려갔던 이용수 할머니는 30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자 눈물을 글썽이며 소감을 밝혔다. 이 할머니는 미 하원의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지난주 워싱턴에 도착, 미 의회를 돌며 결의안 통과를 호소해 왔다.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직접 지켜본 소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마이크 혼다 의원 등 미 의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세계평화를 위해서 미국이 이렇게 기쁨을 줄지 몰랐다. 너무 기뻐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이번 결의안 통과는 아시아에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가져올 것이다.

결의안 통과 운동을 전개한 미국내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맞았다. 한인들이 열심히 해줘서 역사적인 한을 풀었다. 고맙다. 잊지 않겠다.

일본 정부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법적인 보상을 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이번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었던 배경은 뭐라고 생각하나.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 및 국제사회 양심의 승리다.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확신했나.

-비록 나의 인생은 고통으로 가득했지만, 나는 지난 60평생을 진실과 정의를 추구해 왔다. 이번 위안부 결의안 채택은 진실과 정의가 승리한다는 증거다.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불끈 쥔 두 주먹을 하늘로 뻗으며 “일본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법적인 배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회견을 마치자 그동안의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와 함께 긴장이 풀린 듯 탈진한 모습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dawn@seoul.co.kr
2007-08-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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