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잔류’ 추미애·조순형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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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 기자
수정 2007-07-28 00:00
입력 2007-07-28 00:00
“독자후보 주장은 탄핵 때 같은 잘못을 되풀이할 우려가 있다.”통합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은 27일 전북 군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민주당 독자후보론’에 제동을 걸었다. 일단 ‘선 대통합, 후 경선’을 주장하지만 추 전 의원의 속내는 복잡하다.

조순형 의원이 전날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무조건식 대통합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하며 사실상 ‘선 당 경선, 후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고 당내 기류도 통합보다는 독자 경선쪽으로 흐르고 있다. 따라서 통합민주당이 신당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추 전 의원은 딜레마에 빠진다. 당내 경선에 나가자니 민주당의 ‘그들만의 리그’에 동참하는 모양새가 된다. 그는 지난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아이콘인 내가 (통합)민주당이 고립될 거니까, 시민단체 쪽이 커질 것이니까 그쪽으로 붙는다면 그것은 야합”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선 출마 선언식을 제3지대 신당 창당일 이후인 다음달 8일쯤으로 잡은 이유도 이같은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설문조사에서 범여권 주자 지지도 2위를 기록하며 부상하고 있는 조 의원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통합민주당이 통합에 나서지 않는다면 내부에서 몸값을 올리고 통합민주당 대선 후보 타이틀을 따낸 뒤 후보 단일화로 가는 게 현재로서는 조 의원에게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박 공동대표가 극적으로 대통합 합류를 선언할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이 경우 당내 후보로 나서는 것보다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예비경선조차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7-07-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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