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반짝 밀알?
구혜영 기자
수정 2007-07-27 00:00
입력 2007-07-27 00:00
미래창조 대통합 민주신당 창준위 결성식이 열린 지난 24일, 행사장 어디에도 김 전 의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 전 의장이 지난달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대통합에 매진할 무렵,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물론 많은 의원들이 그의 ‘희생’에 앞다퉈 존경의 헌사를 보냈었다. 김 전 의장은 대통합 신당과 대선후보 중심의 연석회의를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에 대해 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당시 “대선주자들이 후보도 아닌 사람에게 대통합의 주도권을 줄 리가 없다.”고 말했다.‘김근태 효과’만 누렸다는 비판이다. 이런 세태보다 더 그를 가슴아프게 한 것은 신당 창준위에 박원순 변호사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시민사회 진영의 핵심인물이 빠졌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측근들은 김 전 의장의 근황을 두고 ‘요양중이다.’,‘난치병에 걸렸다.’는 악성루머마저 돌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그래서인지 26일 의원회관에서 만난 김 전 의장은 기자에게 “마음이 아프다.”는 말로 복잡한 심경을 대신했다.
하지만 다음달 5일 신당 창당 이후 그가 제2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앙당 창당 이후 15일까지 예비경선 룰을 확정하는 과정을 사심없는 김 전 의장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7-07-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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