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교사이트 ‘성범죄자 우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안동환 기자
수정 2007-07-26 00:00
입력 2007-07-26 00:00
그곳엔 먹잇감을 찾아 눈을 번뜩이는 성범죄자가 넘쳐난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교 네트워킹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성범죄 전과를 가진 2만 9000명이 회원으로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abc,BBC방송 등은 25일 마이스페이스가 성범죄자 2만 9000명의 명단을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집계된 7000명보다 4배 이상 많은 규모이다.

이번 명단은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 검찰총장이 최근 마이스페이스에 요청한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쿠퍼 총장은 미성년자들이 마이스페이스 등 사교 사이트에 가입할 경우 부모 허락을 의무적으로 받는 법을 추진 중이다.

마이스페이스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는 14세부터이며 현재 전체 회원 규모는 1억 8000만명이다.

마이스페이스는 ‘성범죄자의 사냥터’라는 오명을 받았다. 미성년자 회원들이 많은 데다 마이스페이스를 매개로 한 성범죄 사건이 빈번히 발생한다. 지난 23일에도 마이스페이스에서 만난 14세 소녀를 납치한 남성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미국 8개주 검찰총장이 마이스페이스에 미성년자의 안전 관리를 촉구했고 마이스페이스에서 만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10대 소녀 5명의 가족들은 지난 1월 모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지난 5월 현재 미국 정부에 등재된 성범죄자는 모두 60만명에 이른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7-07-26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