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한국인 석방협상] “정부 모든 방법 동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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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
수정 2007-07-24 00:00
입력 2007-07-24 00:00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을 납치한 무장단체 탈레반과 직접 협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인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3일 본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정부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납치세력과 협상이 필요하며, 드러내놓고 공식적으로 협상하기보다 우회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무고한 국민 23명의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어느 정부가 가만히 있겠느냐.”며 “협상 결과는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정부 대책반이 현지에서 협상에 참여하면서 아프간 정부와 미국 등 우방국, 나아가 납치세력에 우리측 입장을 밝히고 압력을 넣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3명은 봉사를 하러 떠났던 죄 없는 국민들이고, 다수가 여성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지금은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현재 협상카드는 아프간 정부가 갖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 목숨이 달린 문제인 만큼 현지 대책반이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며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단합된 목소리를 아프간 정부와 미국 정부, 납치단체측에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7-07-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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