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뭉칫돈 ‘증시, 증시로’
이두걸 기자
수정 2007-07-18 00:00
입력 2007-07-18 00:00
●이달 1억이상 투자건수 1월보다 3.3배 ↑
1억원 이상 주문건수는 2,3월에도 5000여건에 그칠 정도로 저조했지만 4월과 5월 각각 7958건,1만 754건을 기록한 뒤 6월에는 1만 5395건으로 뛰었다.
전체 주문건수 중 개인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개인 주문건수는 167만 1413건으로 총 주문건수 223만 3235건의 58.67%나 됐다. 지난 1월 40.01%보다 무려 18.66%포인트나 높아졌다. 특히 12일 현재 주식형펀드 잔액은 67조 4677억원으로 매일 4000억원 이상이 유입되고 있다.
삼성증권 김선열 분당지점장은 “증시가 활황이던 2005년에는 투자자들이 ‘시장 좋을 때 한번 먹자’식의 단타성 투자를 했다.”면서 “최근에는 자산배분 차원에서 접근이 이뤄지면서 보수적인 고액자산가들의 뭉칫돈이 증시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 취임 후 코스피지수 229% 상승
한편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러시아 등 G8 국가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 한국 등 13개 주요 국가의 신정부 출범 후 주가지수 변화를 비교한 결과 한국이 3위에 올랐다. 1위는 러시아로 2000년 5월 푸틴 대통령 취임 당시 247.07이던 RTS지수가 이달 13일 2061.4로 집계돼 73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역시 룰라 대통령이 2003년 1월 취임 이후 369.8%의 상승률로 2위에 올랐다. 두 나라는 석유 등 가격이 많이 오른 천연자원이 풍부하다는 게 공통점이다.
한국은 2003년 2월25일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할 때 592.25이던 코스피지수가 16일 1949.51까지 올라 229.2%의 상승률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도 봄베이지수 208.9%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 160.7%의 순을 보였다. 반면 미국은 부시 대통령이 2001년 1월부터 권좌에 올랐지만 다우존스지수의 상승률은 31.3%에 그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7-07-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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