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한국 곳곳에 드림필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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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수정 2007-07-12 00:00
입력 2007-07-12 00:00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에 축구 경기장들이 들어섰던 것처럼 나도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모든 도시들에 ‘드림필드’를 만들겠다.”

거스 히딩크(사진 가운데·61)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충북 충주 성심맹아원 안에 만들어진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구장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에 참석했다. 그는 “나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 한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소외계층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드림필드 건설을 전국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준공식에 앞서 시각장애 어린이들과 어울려 20분 동안 축구 경기를 한 뒤 “비장애인도 축구를 해보면 드림필드에서 골 넣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될 것”이라며 체험을 권하기도 했다.0-3으로 완패한 그는 “상대 팀에 너무 좋은 스트라이커가 있어 그 친구를 방어하기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시각장애 어린이들은 이 시설 건립에 1억원의 자금을 댄 히딩크 감독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국악공연을 펼쳤고 김미숙 성심맹아원 원장수녀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7-07-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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